ㅋㅋㅋㅋㅋㅋㅋ수줍은 공개

2013/09/15 , 일 , 08:38:29 오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텍 업뎃 좀 해야겠다 시퍼서 파일 뒤적이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딴 거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긴데 과연 이 이상으로 쓸 수 있을까 싶어서 걍 일기장에 공개



  슬럼프였다. 것도 엄청난 슬럼프. 취미 생활에 슬럼프라니 지나가던 오덕도 비웃을 일이었다. 그러나 달리 설명 할 말이 없었다. 마음은 굴뚝같음에도 쉬이 뭐 하나 그려지지 않는 이 상태는 에스, 엘, 유, 엠, 피, 슬럼프 그 자체였으니. 3주 전 호기롭게 구매한 새 타블렛의 펜을 쥐어봤지만 나오는 것이라곤 영양가 없는 선들 뿐이었다. 이리 그렸다가, 저리 그렸다가, 모니터 안에는 의미모를 형체만 가득했다. 진작 이렇게 펜선 연습을 했다면 지난  온리전에서 옆 부스 존못에게 지는 일 따위 없었을 텐데. 의기양양하던 그 옆부스 안 존(나)못(그리는)놈의 얼굴이 떠올랐다. 시발. 찬열은 펜을 부서질 듯 세게 쥐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알면 진작 해결됐을 문제였다. 지난날 저에게 무수한 영감과 의지를 떠안겼던 최애의 얼굴을 복습해도, 없던 덕심까지 불러일으킨다는 한정판 DVD를 복습해도 손끝에선 뭐 하나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약 3개월의 공백 때문일까? 그렇다면 만날 집 안에 처박혀 곰팡이와 의형제 하느니, 나가서 아르바이트나 하라며 등 떠민 엄마 때문이었다. 평소 선망하던 열도의 답 없는 니트족 라이프처럼 주말 편의점 알바나 했으면 이렇듯 공백을 가질 일도 없었을 텐데. ‘아르바이트도 정직원 같이 (일을 해라)’ 주의의 고깃집 사장님께 잘못 걸려 3개월 내내 눈코는커녕 입도 뻥긋 할 수 없을 만큼 고된 노동을 했다. 그 덕에 총알 장전은 단단히 했다만, 그게 뭐 대수란 말인가. 하느님은 찬열에게 현금총알을 주고, 제 덕질의 최대 낙이었던 연성의지를 앗아가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반은 내 얘기..
일 하다가 갑자기 쓰려니 암 것도 손에 안 잡혀서
닥치는데로 갈긴 것이 쫌 되는데 그 중 하나인 모양
쓴 기억도 없는뎈ㅋㅋㅋㅋㅋㅋㅋ 저런 파일이 있어서 깜놀
가관인 건 제목
무려 '슬럼프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글파일이라 걍 첫 문장이 제목 된 것 같은데
쓸 데 없이 심각하고 진지해서 더 가소로움...
대충 뒷 내용을 유추해보자면
아마도 슬럼프에 빠진 팬아터 박찬열이
도경수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2D덕후에서 3D덕후로 다시 태어나는
그런 아름다운 탄생기 가튼걸 쓰려고 하지 않았으까 시픔
현실은 fail

여튼 텍 스터디는 잘 진행되고 있어여
쓰는 시간보다 떠든 시간이 더 많았단게 흠이지만
이거슨 차차 역전 될 일이라고
친구와 나는 긍정적인 마음을 먹고 있지여
너무너무 좋은 소재를 전에 (다른) 친구가 준 적 있는데
내가 하도 안 써서 지가 썼다고...
망알새기... 알려주지나 말지... 조금 슬픔....
어쨌든 일주일에 적어도 한 편은 꼭 업뎃하리라 다짐다짐
지금 쓰고 있는 갱장히 심각한 텍이 하나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가 지금 계단에서...
내려 올 생각을 안 한지가 일주일 째...
계속 서있어서 다리 아프지 경수야...
금방 침대에 눕혀주께...
외로우니까 혼자 말고.. ㅇㅇ.. 둘이..... 헿...^^>.....



언어란 틀에 채 못 담을 음란
경수가 잘못했네...
헉헉
허벅지에 허리에
왜 평소 꽁꽁 숨겨놨던 라인 대방출해서
사람 힘들게 함?
왜 셔츠는 흰색이고 왜 바지는 베이지색임?????????
아무리 봐도 저 이름표에 정자체로 '디  오' 써있는건
취존이 불가한 개그센스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음...
이 사진과 함께라면 어디든 온탕일테니..
몸도 후끈 마음도 훈훈
이 직찍 주인분께는
지금은 약간 때가 낀, 원래는 참 맑았던 제 마음을 드림
러브
이런 소중한 순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여
복 받으실 거야
추석에 송편 백 개 드세여 미리 메리 추석

그리거 복 받으실 분 하나 추가열



일기마다 커피커피 노래를 하던
가난뱅이에게
따스한 한가위 선물 주신 이지님께 배꼽인사
먹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듯 하야
사진 올립미다 또 배꼽인사
많이 마시고 많이 밤새서 많이 쓰께요 핫트

를 또 받아야 할 사람
경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불후의 명곡
하아
5표 차이로 졌스나
너넨 내 맘 속의 MVP
모스트 밸류어블 플레이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춤 춰버릇한 애들이 아니라서
어색하면 어쩌지 했는뎆
중간부터는 지들도 웃긴지
즐기기 시작함서
아ㅏ아아아 좋았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동(님)께서 나수니의 마음을 10 획득하였습니다
귀요미 움짤이 대거형성 된
진짜 꿈 갓튼 프로그램이었다 헉헉





빠스니 승천하라고
친히 무릎까지 꿇어주는 경수어빠
자꾸 보면 어빠 무릎 아프시니까
다섯번만 보세여
아님 무릎 밑에 손가락 갖다 대주면
가슴아픔이 조금 덜함...
은 개소리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 카디찬 합방 소식이 한 번 더 기뻐하며
일기 마무리